에라스무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르네상스 시대 네덜란드의 인문주의자이자 카톨릭 사제인 에라스무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우신예찬』의 저자인 그는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니며 공부했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인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 위원회는 1987년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30개여국 4000개 이상의 교육기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30만명 안팎의 학생들이 참가해 총 4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수업료 없이 적어도 3개월 이상 다른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다. 다른 학교에서 받은 학점은 원래 학교에서도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