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부터 경남 남해까지, 길도 좋고 풍광도 근사한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강원도 정선 강원도 정선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연포마을은 가는 길이 멋지다. 정선읍에서 동강을 따라가는 길도 있지만, 마을 주민이 예부터 이용했던 물레재 넘는 길이 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예미역에서 출발하면 유문동, 고성리재의 고성터널 등을 차례로 지난다. 험준한 물레재를 넘을 때 동강 일대 최고봉인 백운산(883m)의 절경이 펼쳐진다. 말티재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 IC에서 국도 25호선을 타고 가다가 장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열두 굽잇길 ‘말티재’가 나온다. 속리산 법주사로 향하던 험준한 고갯길로 고려 왕건과 조선 세조도 이 길을 걸었다고 한다. 말티재는 단풍이 유명하지만 연둣빛 신록이 싱그러운 봄 풍경도 뒤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