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상남자의 나라’로 불리는 러시아였다. 2019년 ‘시베리안 파워쇼’ 부대 행사로 뺨 때리기 대회가 열렸고, 얼떨결에 참가한 농부 출신 바실리 카모츠키(32)의 괴력이 영상을 타고 퍼지면서 붐이 시작됐다. 몸무게 170㎏, 마찰만으로 수박을 박살 내는 그의 손바닥에 닿으면 소형 트럭에 치이는 강도의 충격이 전해진다. “퍽” 소리와 동시에 거구의 남성이 픽, 고꾸라지는 장관이 연출되는 것이다. 열기는 곧 미국에서 본격화됐다.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54)가 빰 때리기 대회 브랜드 ‘파워 슬랩’을 론칭 했고 네바다주(州) 체육위원회는 지난해 이 대회를 정식 스포츠로 허가했다. 종합격투기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팀 실비아(47) 등 유명 선수들도 속속 합류를 결정 지었다. 미국 방송국 TBS는 ‘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