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盜汗)은 도둑처럼 몰래 나는 땀을 의미한다.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한방에서 도한증이라 부른다.
특징
도한증은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흥건히 젖어 있어 침한(寢汗)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샤워를 한 것처럼 온몸이 축축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면 외에 일상생활을 할 때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
-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
- 잠을 자도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젖어있는 경우
-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젖어있는 경우
- 밤에 땀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깨는 경우
원인
한의학적으로 도한증은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기력이 쇠약해지는 시기인 갱년기나 노년기에 많이 나타난다. 20~30대 청년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기력 약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수면 시 신경 불안정으로 노르아드레날린(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 당뇨병에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체온조절 중추 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원인도 있을 수 있다. 심장 기능이나 호흡기계 감염 등도 의심할 수 있다.
치료 및 예방
평소 도한증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완화, 금주, 규칙적인 식생활 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한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
산수유는 신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방광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몸이 더욱 쇠약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산수유는 신장의 기능을 높여줄 수 있다. 녹두, 부추, 황기와 맥문동차 등도 도한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