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글 목록
728x90

2022/05/27 3

명상의 양식

동양의 예술 양식들 역시 명상의 양식이다. 그것들은 예술가의 이념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는 의식의 직관적 형태를 발전시킴으로써 얻어지는 자기 실현의 방도인 것이다. 인도 음악은 악보로 읽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연주를 듣고 음악에 대한 감각을 발전시킴으로써 배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태극 운동도 구두 지시에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생과 함께 조화를 이뤄 거듭거듭 반복하믕로써 배우는 것이다. 일본의 다도는 느리고 의례적인 동작으로 가득 차 있다. 중국의 서도는 억제되지 않은 삼매경의 손놀림을 요구한다. 동양에서 행해지는 이런 모든 기예는 의식의 명상적 형태를 발전시키기 위해 쓰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지식층에는 이러한 의식의 형태란 전혀 새로운 경험이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 ..

카테고리 없음 2022.05.27

직관적 통찰

대체로 심오한 신비적 경험은 오랜 준비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적인 직관적 통찰은 우리 모두의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누구의 이름이나 장소, 또는 어떤 단어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이 혀끝에 맴도는 상태로 있지만 곧장 튀어나오진 않는다. 그러다가 우리가 그것을 단념해 버리고 관심을 딴 데로 돌렸을 때 불현듯, 마치 섬광 속에서 우리는 그 잊었던 이름을 기억 해 낸다. 여기엔 사고 과정은 들어 있지 않다. 정말 갑작스러운 직각적인 통찰이다. 돌연히 무엇을 기억해 내는 이러한 예는, 우리의 근원적인 본질은 깨달은 부처와 같은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불교와 특별한 관련이 있다. 선불교의 학도들은 그네들의 본래 ..

카테고리 없음 2022.05.27

정견과 정식

불교의 모든 종파에서는 본다는 것을 안다는 것의 기초로 생각했다. 자아 실현을 위한 불교적 처방전인 팔정도의 첫 항목은 정견이다. 그 다음 정식이 뒤따른다. 스즈키 다이세쓰는 이 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불교적 인식론에 있어서는 본다는 것이 안다는 것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본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지 않고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지식은 본다는 데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앎과 봄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로 통합돼 보인다. 그러므로 불교 철학에서는 궁극적으로 실재를 본래 면목대로 보는 것을 지향한다. 봄은 개오를 증험하는 것이다. 이 구절은 야키의 신비가인 돈환의 "나는 본다는 것을 편애한다. 오직 봄에 의해서만 식자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5.2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