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튜링의 1950년 논문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Mind, 49권, 433–460)은 인공지능 철학과 튜링 테스트의 출발점이 된 고전으로, 핵심은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어떻게 바꿔서 다룰 것인가입니다.wikipedia+1
1. 질문의 전환: “기계가 생각하는가?” → “이미테이션 게임”
- 튜링은 “기계(machine)”와 “생각하다(think)”라는 말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신 이를 보다 명료한 실험 상황으로 치환하자고 제안합니다.academic.oup+1
- 그래서 남자·여자·심문자 세 명이 등장하는 “이미테이션 게임(Imitation Game)”을 설정하고, 이 게임을 변형해 “인간과 기계를 텍스트로만 대화해 구별할 수 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문제를 바꿉니다.tyangkyu.tistory+1
2. 튜링 테스트(이미테이션 게임)의 제안
- 논문에서 튜링은, 심문자가 일정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상대와 문자로만 대화했을 때, 인간과 기계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면 그 기계를 “생각한다”고 인정하자는 기준을 제시합니다.wikipedia+1
- 이때 중요한 점은, 의식이나 내적 상태를 논하지 않고 “언어적 행동의 구별 불가능성”을 지능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en.wikipedia]
3. 반대 논변들에 대한 답변
튜링은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예상 가능한 여러 반론을 나열하고 하나씩 논박합니다.[en.wikipedia]
- 신학적 논변(생각은 영혼을 가진 인간에게만 속한다)
- “머신은 원래 설계대로만 움직이는 자동장치라서 새로 ‘생각’하지 못한다”는 자동기계 논변
- 기계는 실수를 하지 않으니 인간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창의성이 없다 등의 주장
- 의식·주관적 경험이 없으니 진정한 사고가 아니라는 주장 등[en.wikipedia]
튜링은 이들에 대해, 기계도 우연·오류·학습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의식이 있는지”는 타인에게서도 직접 증명할 수 없는 문제라 실질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다고 반박합니다.[en.wikipedia]
4. 학습하는 기계와 교육의 비유
- 튜링은 “완성된 성인형 기계”를 직접 설계하는 대신, 단순한 ‘아동형 기계(child machine)’를 만들고, 인간 아동을 교육하듯이 학습시키는 접근을 제시합니다.[en.wikipedia]
- 이때 규칙과 경험, 보상·벌을 통한 훈련 등 교육의 과정을 기계 학습 과정에 비유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행동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horizon.kias+1
5. 디지털 컴퓨터와 보편성에 대한 논의
- 튜링은 논문에서 “디지털 기계(digital machinery)의 보편성”을 다시 강조하며, 충분한 메모리와 시간을 가진 디지털 컴퓨터는 이론적으로 어떤 다른 디지털 장치도 모사(simulation)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en.wikipedia]
- 따라서 “어느 한 디지털 기계가 지능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면, 충분히 강력한 모든 디지털 컴퓨터도 원칙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en.wikipedia]
6. 논문의 의의
-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는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직접 쓰지는 않지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AI의 철학적·개념적 기초를 최초로 체계화한 논문으로 평가됩니다.horizon.kias+1
- 특히, 지능을 “내부 상태”가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과 상호작용”으로 판단하자는 입장은 이후 행동주의적·기능주의적 인공지능 철학에 큰 영향을 주었고, 튜링 테스트는 지금도 기계 지능 논쟁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고전적 기준이 되었습니다.horizon.kia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