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고급 음성 모드(AVM)’ 무료 사용자에도 개방

오픈AI가 챗GPT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 AVM)’를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한다.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GPT-4o 미니’ 기반의 AVM을 출시했으며, 이를 모든 챗GPT 무료 사용자들이 미리보기(preview)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VM,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기능 지원

AVM은 2023년 5월 처음 도입된 기능으로, 사용자가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AI와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질문을 하거나 응답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오픈AI는 이번 AVM 무료 제공 결정에 대해 “유료 버전과 유사한 대화 속도와 톤을 유지하면서도, 더 작은 모델인 ‘GPT-4o 미니’를 활용해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에는 AVM에 비디오 및 이미지 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비추면 챗GPT가 이를 분석하고 설명해 주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프로 사용자는 AVM 사용 한도 대폭 증가

AVM은 하루 사용 횟수 제한이 있으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프로(Pro) 요금제 사용자들의 AVM 사용 한도도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 요금제 가입자는 AVM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고급 기능 점진적 개방… 무료 사용자 혜택 확대

이번 결정은 오픈AI가 기존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던 고급 기능을 점차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픈AI는 챗GPT의 연구 분석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더 많은 유료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 AVM 공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오픈AI가 앞으로도 무료 사용자 대상의 기능 확장을 지속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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