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차기 AI 모델 ‘R2’ 출시 앞당긴다… R1 성공 이어가나


지난달 AI 추론 모델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은 딥시크(DeepSeek)가 차기 모델 ‘R2’를 조기에 출시해 시장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는 2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원래 5월 초로 예정했던 R2 출시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새로운 출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딥시크-R2, 다국어 추론 및 코딩 능력 향상 목표

현재 R2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세부 정보는 많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R1 대비 향상된 코딩 성능과 영어 외의 언어에서도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시크-R1은 공개 당시 오픈AI의 ‘o1’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곧바로 제기됐다.

특히, 오픈AI는 딥시크가 o1을 증류(distillation)하여 모델을 훈련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R1은 빠르게 시장에 도입되었다.

빅테크 도입 확산… MS·AWS도 R1 채택

현재 R1 모델은 여러 기업에서 빠르게 채택되며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애저(Azure) AI 파운드리 및 깃허브(GitHub)에 R1을 도입했다.
  •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모델 카탈로그(Model Catalog)에 R1을 추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만약 딥시크가 R2를 예상보다 조기에 선보인다면 AI 시장에 다시 한번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픈AI의 ‘GPT-5’가 수개월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딥시크가 R2로 경쟁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API 서비스 재개… 서버 용량 문제 해결 과제

한편, 딥시크는 약 3주간 중단됐던 API 서비스를 25일부터 재개했다.

이제 사용자들은 API 이용을 위한 크레딧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된 딥시크 AI 모델을 기반으로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다만, 딥시크 측은 서버 용량 문제로 인해 낮 시간대에는 여전히 리소스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딥시크-R2, GPT-5 출시 전 시장 선점할까

딥시크가 R2를 앞당겨 출시한다면, 이는 AI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GPT-5의 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딥시크가 R2를 통해 AI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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